[77일간의 일본일주] 8일차(2) - 원숭이산, 타카사키야마 자연 동물원

[77일간의 일본일주] 8일차(2) - 원숭이산, 타카사키야마 자연 동물원
 
2016.11.20~12.8
2016.12.26~2017.2.21




2016년 11월 27일 / 큐슈 - 오이타


우미타마고의 관람이 끝나고 나니까 3시 쯤. 타카사키야마의 원숭이 공원이 문 닫기 전에 가야하기 때문에 발걸음을 서둘렀다. 타카사키야마는 우미타마고에서 멀지 않다.


우미타마고에서 나와서 바로 앞에 보이는 다리 위로 올라가서 건너면 타카사키야마로 이어진다.


입구 쪽으로 가다보면 타카사키야마의 원숭이 캐릭터 타카몽이 반겨준다. 삼각김밥처럼 생긴 귀여운 연두색 원숭이^^


입구에서 몽키마린티켓을 내밀고 입장권을 받은 다음에 마주치는 건 토끼 길과 거북이 길.
토끼 길은 조금 가파르지만 빨리 갈 수 있고, 거북이길은 느긋느긋하게 걸어가는 완만한 길이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성격상 거북이 길이겠지만 문 닫을 시간이 얼마 안 남았으니 토끼 길로 서둘러 걸어가본다.


타카사키야마의 원숭이 주의사항. 만지면 안 되고 놀리면 안 되고 눈도 쳐다봐선 안 되고 음식을 주면 안 된다. 사실상 원숭이들은 만질 새 없이 빠르게 움직이고, 놀리기 어렵다. 사실 눈은 살짝 마주쳐봤는데 무섭게 쳐다봐서 금방 다른 곳으로 시선을 옮기게 된다. 야생 원숭이어서 무척 위험하다.


타카사키야마 꼭대기로 올라가는 방법 중 하나인 귀여운 모노레일(?) 아마 100엔인가 했던 거 같은데 타는 사람들은 거의 어르신들이다. 길이 험하지도 않은 편이고 한 10분 정도 가면 금방 정상에 다다른다.


게다가 산을 올라가는 길에는 원숭이들을 조금씩 만나볼 수 있는데 그 재미도 있기 때문에 걸어서 가는 걸 권한다. 한 두 마리씩 보이는 원숭이가 신기했는데 정상으로 오르면..


타카사키야마 자연 동물원

어마어마한 원숭이떼들을 만날 수 있다. 그야말로 원숭이 천국! 예전에 교토 아라시야마 지역에 갔을 때 원숭이산에 올라갔던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본 원숭이들보다 숫자가 훨씬 많았다.


워낙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그런가 원숭이들은 기본적으로 사람들한테 관심이 없다. 슬쩍슬쩍 봐도 자기 할 일에 집중. 여러 원숭이들이 모여서 이를 잡아주는 모습이 아주 귀엽다.



특히 인상적이었던건 너무나도 귀여웠던 새끼 원숭이들 ㅠㅠ
진짜 작고 아장아장하고 엄청 예쁘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경계하는 것도 어른 원숭이에 비해 덜한 편이기 때문에 약간 순하기도 하고 (물론 야생이기 때문에 건드리면 무섭겠지만..) 무엇보다 얼굴이 귀여워!!


원숭이들은 기본적으로 온갖 곳에 포진되어 있어서 고개를 이쪽으로 돌려도 원숭이- 저쪽으로 돌려도 원숭이였다. 전체 다 합해서 1000마리 정도가 된다고 하던데 평생 볼 원숭이를 이 곳에서 실컷 다 본 느낌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원숭이


원숭이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은 바로 이 장소인데 먹이 시간이 되면 특히나 이 곳으로 엄청나게 모인다.


먹이를 뿌리는 동시에 엄청나게 모여드는 원숭이들. 이 때는 정말 사람들을 밟고 밀치면서 먹이 있는 곳에 막 달려서 모이는데 엄청 무섭다. 사육사 이야기로는 원숭이가 가랑이 사이를 지나가면 행운이 온다고 해서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그런 뉘앙스였던 듯?) 가랑이 사이를 벌리고 있는 사람들도 몇 몇 보였다. 나는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가랑이 사이 지나갔음. 너무 빨리 지나가서 행운이고 뭐고 공포스러운 순간이었다-_ㅠ


원숭이들과 눈을 3초 정도 마주치면 정말 무섭게 째려본다. 이 때 고개를 돌려야지 공격을 당하지 않는다. 실제로 당해보진 않았으나 사진 찍는 순간 무서웠다... 아마 새끼 원숭이랑 있어서 어미들이 더 경계를 하는 느낌. 우미타마고의 느낌이 너무 좋았어서 사실 타카사키야마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좀 별로였는데 신기한 경험이긴 했다. 스아실 무서웠던 게 더 커서 다음에 다시 가고싶지는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꽤 재미있었던 추억이다.

관람을 마치고 타카사키야마 쪽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벳부역으로 갔다. 하루종일 한 끼도 안 먹고 구경만 하고 다녀서 벳부역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서 식사를 하기로.


튀김 정식 930엔

벳부역에 있는 한자로 농 어쩌고 하는 식당이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사람이 좀 많아보이길래 그냥 들어가서 먹었다. 메뉴는 튀김 정식. 튀긴 음식은 지우개도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아주 만족스러운 저녁식사였다. 배불리 먹고 다시 오이타로 돌아갔다. 오이타에서의 마지막 밤. 내일은 밤에 이동이 있기 때문에 체크아웃을 해야한다. 좋아하는 동물들 실컷 본 좋은 날이었다.


[77일간의 일본일주] 8일차(1) - 우미타마고 수족관에 가다!

[77일간의 일본일주] 8일차(1) - 우미타마고 수족관에 가다!
 
2016.11.20~12.8
2016.12.26~2017.2.21




2016년 11월 27일 / 큐슈 - 오이타

일찍 일어나고 싶었으나... 여전히 나의 몸은 천근만근. 늦게 일어났다.
어제 계속 비온다고 예보하더니 여지없이 비가 오고... 우산을 한국에서 안 가져왔으니 조그만 삼단 우산이라도 하나 사려고 오이타역에 있는 상점가로 갔다. 키디랜드 가서 리락쿠마 우산 그나마 무난해 보이는걸로 하나 샀는데 1380엔! 비싸구나.


리락쿠마 우산


막상 밖으로 나와보니 비가 꽤 그쳐있긴 했지만 그래도 좀 내려서 방금 구입한 리락쿠마 우산을 펼쳐들었다. 비싼 값과 달리 아주 작아서 나의 큰 덩치를 가리기 어려워서 비 조금 오는 날만 쓰기로-_ㅠ


전 날 못 간 우미타마고와 타카사카야마를 가기 위해서 벳부역으로 다시 갔다. 이 때까지도 지옥순례를 할까 계속 고민하다가 비오는 날 수족관 운치 있겠다 싶어서 버스 정류장에 와서야 결정. 어제처럼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계속 확인하고, As60번 버스를 타고 타카사카야마역에 내렸다. 오후에는 비가 그친다고 하였으니 일단 실내인 우미타마고로 향했다.


우미타마고 수족관

원래 명칭은 오이타 마린팰리스 수족관. 그러나 우미타마고라는 애칭으로 더 믾이 불린다고 한다. 바다 옆에 바로 붙어있는 수족관이라 바다와 함께 돌고래쇼를 볼 수 있는 아주 멋진 곳이다. 개인적으로 77일동안 다녔던 동물원과 수족관 중에서 베스트 1위라고 생각하는 곳. 2위는 아사히야마 동물원.


마침 수족관으로 입장한 순간에 바다코끼리의 공연이 있어서 바로 볼 수 있었다. 럭키!
팜플렛에는 바다사자라고 되어있었던 거 같은데 생긴 걸 살펴보니 바다코끼리인 듯. 우미타마고의 명물이라고 하면 돌고래쇼와 바다코끼리쇼인데 나는 바다코끼리쇼가 엄청 재미있었다. (사실 돌고래쇼 제대로 못 봤음ㅠ_ㅠ) 바다코끼리가 이렇게 영특한 동물이었나 싶을 정도로 똘똘했고, 쇼 구성도 엄청 재미있었다.


중간에 관객을 불러서 같이 참여하게끔 하는데 이 때 나온 꼬마가 빵-! 하고 총을 쏘니까 바다코끼리가 뒤로 휙 눕는 장면이다. 거대하고 귀여워... 청기 올려 백기 올려도 엄청 잘하고 윗몸 일으키기도 잘하고 쇼는 길지 않았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다. 간단한 일본어를 안다면 더 즐겁게 볼 수 있을 듯. 어려운 말 별로 안 써서 이해하기 힘들지 않았다. 아이를 한 번 부르고 어른도 한 번 부르고 다양한 연령의 관객 참여를 유도해서 모두가 즐거워하는 쇼를 만드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다.


바다코끼리쇼가 끝나면 이렇게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바다코끼리 곁에 가서 직접 살펴보고 만져보고하니 오오- 역시 거대하다. 약간 까슬까슬하면서 기분 좋은 느낌. 생선을 만지는 것 같기도 하고 ㅎ 실제로 바다코끼리한테서는 바다 냄새가 가득 난다.

신기한 게 바다코끼리가 사람들이 만져도 도망도 안 가고 사람들 옆에 바짝 붙어있었다. 훈련을 받은 거겠지만 거 참 기특하네. 수많은 아이들이 있었는데도 누구 하나 바다코끼리를 세게 때리지도 않고 조심조심 살짝 손만 대면서 만지는 게 신기했다. 일본 아이들은 이럴 때 보면 참 신기방기. 동물을 만지는 건 사람에게는 좋은 경험이겠지만 당연히 동물에게는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데 일본에서는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들이 참 많아서 사실 내 입장에선 즐겁다. 동물 입장에서는 즐겁지 않겠지... 그렇기 때문에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조심조심 소심하게 만져보곤 한다. 그렇지만 동물 만지는 거 너무 기분 좋아!


바다코끼리쇼를 보고나서는 내부에 들어가서 구경했다. 내부도 사실 볼 게 꽤 많고 잘 되어있는데 어째 사진을 별로 안 찍었다. 다양한 수중 생물들이 있고... 가이유칸하고 비슷한 느낌이다.


안에서 구경하는 사이 놓친 돌고래쇼 ㅠㅠ .. 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니 이미 거의 끝나 있었다. 바로 앞에 바다가 보이는 풍경에서 하는 돌고래쇼가 아주 멋진데, 일본에서 본 돌고래쇼 중에서 최고였다. 조금 밖에 못 봤는데 그럼에도 가장 좋았다. 자기 키의 몇 배나 되는 높이를 뛰는 녀석들을 보고 있으니 괜히 마음이 마구 요동치고 가슴이 벅차서 조금 울컥했다.


돌고래쇼가 끝나고나서도 연습하면서 돌고래들이 뛰는 걸 살짝 보여준다. 먹이 하나씩 먹은 다음에 재빨리 점프하러 가는 돌고래들이 귀엽다.


거듭 이야기 하지만 우미타마고는 바다 옆에 있는 수족관이기 때문에 이렇게 신비로운 장면을 볼 수 있다. 바다 바로 옆에 수족관이 있으면서 거기 물고기들이 가득 있는 모습인데, 마치 물고기들이 바다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너무 아름다웠다.


기념품 사려고 갔는데 내 눈 앞에 보인 뽑기. 1회에 1000원. 꽝은 없다!!!



가장 꽝이 저 맨 밑에 있는 바다코끼리 인형었고, 1등으로 갈수록 점점 사이즈가 커진다. 맨 밑에 있는 꼴등 인형도 사이즈가 꽤나 커서 1000엔 이상의 가치를 할 거 같으니.... 뽑았다!!


그리고 난 물론 꼴등-_-


꼴등 상품으로 받은 바다코끼리 인형. 지금도 내 책상 위에 얌전히 앉아있는 귀여운 녀석이다. 생각해보면 1등 됐어도 우리나라까지 가져오기 힘들었겠지...  우미타마고에서 꽤나 긴 시간을 보내고 다음 목적지는 타카사키야마다. 물것들을 봤으니 이제 원숭이를 보러 고고!!

정말 좋았던 돌고래쇼








[77일간의 일본일주] 7일차 - 우미타마고에 가려고 했었지

[77일간의 일본일주] 7일차 - 우미타마고에 가려고 했었지
 
2016.11.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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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6일 / 큐슈 - 후쿠오카, 오이타, 벳부


후쿠오카에서 오이타로 이동하는 날. 전 날 예상했다시피 역시나 늦잠을 잤다. 그래도 조식은 먹어야지.


리치몬드 호텔 조식

오늘의 조식은 일본식으로 정했다! 일본식으로 주문하면 명란젓을 넣어서 노릇노릇 구운 꽁치와 진한 미소시루, 두부 한 조각, 명란젓이 나온다.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명란젓은 뷔페에서 가지고 온 거 같기도 하고-_-... 호박 샐러드와 감자 샐러드는 뷔페에서 가지고 왔다. 그 외에도 이것저것 있었지만 오늘은 단출하게.
꽁치는 명란젓이 들어가서 그런지 짭쪼롬하고 감칠맛이 도는게 엄청 맛있었다. 하지만 난 생선 잘 못 발라 먹지... 게다가 고난이도의 꽁치... 반은 먹고 반은 버린 느낌이다. 아까워ㅠㅠ 미소시루도 진하니 맛있었고, 만족스러운 아침 식사였다.


아침 10시 19분 기차를 타고 오이타에 도착. 하카타역에서 오이타역까지는 1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 도장이 멋있어서 마음에 드는 동네.


오이타역

아마 2017년이 닭의 해여서 황금 달걀을 가져다 놓은 게 아닌가 싶긴 한데... 하카타역처럼 엄청 큰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꽤 큰 역이어서 사람도 많았다. 옛날 도시 같은 느낌. 오이타역에서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숙소 호텔 에어리어원 오이타 (Hotel areaone Oita)에 짐을 맡기고 길을 나섰다. (호텔 에어리어원 이야기는 맨 밑에!) 오늘의 목표는 오이타 수족관 우미타마고와 타카사카야마 원숭이 보러가기.


몽키마린티켓

오이타역에서도 우미타마고에 갈 수 있지만 (애초에 오이타시에 있는 곳임) 벳부에서 가는 길이 편해보여서 일단 벳부역으로! 그리고 이 곳에서 구입한 몽키마린 티켓! 우미타마고와 타카사카야마 입장료에 버스 왕복 티켓까지 포함했는데 단돈 2450엔!!! 우미타마고 입장료만 2200엔인걸 생각하면 엄청나게 저렴한 거다. 두 곳 다 볼 예정이 있다면 이 티켓 꼭 픽스하길.

그리고 버스에 올랐다.



....                응? 버스 잘 못 탐...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뭔가 잘못되어간다는 걸 감지하고 내렸더니 이런 풍경들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아마도 벳부 지옥 온천 근처지 않나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역시 그 근처. 간나와 온천마을이었나? 아무튼 그런 곳이었다. 나의 원숭이들아-_ㅠ 돌고래들아... 이렇게 된 이상 지옥 순례라도 즐기려고 했는데 9개 다 돌기에는 시간이 도저히 안 될 것 같았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동네나 구경하자. 근처에 돌아보니 100엔 온천도 있고 마을 자체도 아기자기하고 귀여웠다. 저 연기들은 왠지 몸에 닿으면 건강해질 거 같은 느낌이라 돌아다니면서 괜히 손도 대 보고 얼굴도 대 보고 그랬다. 피부가 좋아진 거 같진 않았지만;;


지나가다 발견한 족욕탕. 우레시노 온천마을에서 본 것과 같은 것이다. 발에 물 담그는 곳도 있는데 나는 이쪽이 더 취향. 저 동그란 구멍 안에다가 다리를 집어넣으면 따뜻한 증기가 느껴진다. 다리는 따뜻하고 몸은 시원하고, 아주 기분이 좋다. 사람이 거의 없어서 꽤 오랜 시간동안 노곤노곤함을 즐겼다.


귀여운 시바견은 주인이 족욕할 동안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다.


마을 산책 중 발견한 고양이. 뭐랄까... 엄청 찰떡 같은 느낌으로 생겨가지고 한참을 바라보았다. 귀여워 ㅠ_ㅠ 마을 구경 쭉 하고 벳부역으로 다시 가기로. 구글 지도에서 검색해보니 벳부역까진 5km 정도. 생각보다 많이 왔구나. 오늘 여행은 허탕을 쳤으니 돈이라도 아낄 겸 걸어가기로 한다. 걸음이 느린 탓에 거의 2시간 걸려서 벳부역 도착. 한 건 별로 없지만 엄청 지친 느낌이다. 그치만 걷는 거 좋아하니.. 됐다...


호텔 에어리어원 오이타

벳부역에서 다시 오이타역으로 가서 나의 숙소로 다시 복귀. 호텔 에어리원 오이타. 이 곳에서 2박을 할 예정이다. 가격은 2박에 9900엔.


내부는 이런 모습. 역시나 깔끔한 비즈니스 호텔인데. 침대가 좀 불편했던 거 같은 느낌. 그래도 여긴 괜찮은 편이었지.. 다른 에어리어원 호텔도 가봤는데 여기가 제일 괜찮았다.


일정이 다 틀어져 아쉬운 마음에 밤바람이라도 쐬고 싶어 천천히 걸어갔다. 밤에 오이타역도 꽤 예쁘니까.


왠지 나가사키 같은 느낌. 오이타도 바다가 가까워서 그런가? 항구 도시 특유의 옛 유럽풍의 건물들이 가끔 보인다.


바닥에는 오이타의 특색을 그림으로 그려놨는데 이거 말고도 타카사카야마도 있었다. 다른 건 기억이 가물가물.


밤의 오이타역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밤의 오이타역. 하카타역 만큼의 화려함은 없어도 마음에 든다.


오이타역에 있는 포켓몬 스토어에서 마리오 피카츄도 구입해서 데리고 나왔다. 마리오, 루이지 둘 다 있으니 더 귀엽다. 자세히 보면 수염 모양도 다르고 옷 색깔도 살짝 다른 디테일이 너무 좋다.

원래대로라면 우미타마고와 타카사카야마에 갔겠지만.. 사실 일정은 틀어지라고 있는 거고 모든 생각대로 잘 되는 법은 없기에 느긋느긋 많이 걷고 생각하며 보낸 하루였다. 하루하루 가는 시간들은 참 소중했지만 이렇게 보낸 것도 나쁘지 않았다. 언제나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에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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